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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암세포에 밥 준 격”…스티브 잡스 식이, 왜 ‘최악의 선택’이었나?

by 응실버버 2025. 11. 15.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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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문제가 되었나: 잡스가 택한 식단의 특징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은 뒤에도 한동안 수술을 미루고, 이후에도 일반적인 의학적 권고와는 다른 식단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진단 후 엄격한 채식·단식·과일주스 위주 식사를 선택
  • 수술 이후에도 과일 스무디·주스만 골라 마시는 식단을 지속
  • 단백질·지방 공급은 부족하고, 과일주스 중심이라 고당(高糖)·저영양 상태가 동시에 나타났을 가능성

이 때문에 여러 의료·영양 전문가들은 그의 선택을 “암 투병 시 최악의 식단” 중 하나로 평가합니다. 특히 췌장 기능이 손상된 환자에게 고당·저단백 식단은 생존과 직결된 영양 문제를 심화시키기 때문입니다.

2. 암 환자에게 이 식단이 왜 위험한가

2-1. 단식·저열량 식이의 문제

암 환자는 종양 자체와 염증 반응으로 인해 기초대사율이 증가하고, 같은 양을 먹더라도 체중과 근육이 더 빨리 소모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단식이나 극단적인 저열량 식이를 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 체중·근육 감소 가속 → 수술·항암치료를 버틸 체력이 떨어짐
  • 회복 지연, 감염 증가, 합병증 증가 등으로 전체 치료 성적 악화

European Society for Clinical Nutrition and Metabolism(ESPEN)의 암 환자 영양 가이드라인은, 체중 감소와 근육 소실(근감소증)이 치료 반응과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독립적 위험요인이라고 명시하며, 암 환자에게 단식·극단적 저열량 식이를 피할 것을 강조합니다.

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주요 암센터의 영양 전문가들도 치료 중 단식이 피로·영양불량·치료 지연을 유발할 수 있어, 임상시험이 아닌 일반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2-2. 과일주스 위주의 식단이 가진 문제

스티브 잡스가 수술 후에도 고집한 것으로 알려진 과일주스·스무디 위주의 식단은, 특히 췌장 질환 환자에게 여러 측면에서 불리합니다.

  • 섬유질이 거의 없고 당분이 빠르게 흡 → 혈당 급상승 반복
  • 손상된 췌장이 인슐린 분비를 감당하기 어렵고, 당대사 악화·당뇨 악화 위험 증가
  • 과일주스에는 단백질·지방·비타민 D·철·칼슘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 → 근육 감소, 면역저하, 피로 심화

World Cancer Research Fund는 과일주스·스무디도 “당류가 많은 음료”로 분류하며, 일반 인구에서도 하루 150mL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합니다.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는 100% 과일주스를 포함한 당류 음료 섭취가 일부 암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췌장암·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는 원래 당대사 장애·당뇨를 동반하기 쉬운데, 여기에 고당분 액체만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 혈당 폭등 → 인슐린 분비 자극 → 췌장에 추가 부담
  • 고혈당 상태 유지 → 염증 반응 증가·치료 부작용 악화
  • 단백질·지방 결핍 → 영양실조·악액질(cancer cachexia) 진행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이 “암세포에 밥을 주는 격”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포도당 자체가 암세포만 골라 키우는 ‘특별한 연료’라는 식의 단순화는 과장이지만, 고당·저영양 식단이 전신 상태를 악화시키고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일관되게 관찰된 사실입니다.

3.  암 환자에게 필요한 식단의 방향

스티브 잡스의 사례는 “의지와 신념으로 식단을 밀어붙인 결과”가 오히려 치료 기회를 좁힐 수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암 치료 중에는 체중·근육 유지가 치료만큼 중요한 ‘생존 변수’입니다.
  • 극단적인 단식·채식·주스 다이어트는 영양불량·악액질·면역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췌장 질환 환자는 고당분 음료·주스 위주의 식사를 피하고, 복합탄수화물·단백질·건강한 지방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 최근 일부 연구에서 단식 모방 식단(FMD) 등 새로운 접근이 연구 중이지만, 이는 전문 의료진 감독 하의 임상시험 수준에서만 고려할 문제이지, 일반 환자가 독자적으로 따라 할 전략은 아닙니다.

결국 암 환자의 식단은 “몸을 가볍게 만드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치료를 끝까지 버티게 하는 에너지와 근육을 지키는 영양 전략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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